[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진수 기자] 상대 팀에게 ‘천적’으로 강했던 에릭 해커(NC)와 양현종(KIA)의 명암이 엇갈렸다.
NC는 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이날 대결은 양 팀 에이스간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해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IA전에서 2승 평균자책점 0.46, 양현종은 NC전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강했다.
↑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8일 KIA전에서 생애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5-0으로 앞선 5회 연속안타를 맞아 유일한 실점을 했을 뿐 흔들리지 않았다. 실점 한 뒤 9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기전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아냈다. 총 투구 수는 90개 밖에 되지 않았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67개로 높은 비율을 자랑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7승(5패)째를 기록한 해커는 유희관(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2.83으로 낮춰 2.51의 양현종과의 격차를 줄였다.
반면 양현종은 초반부터 제구 난조에 빠지는 등 3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하면서 부진했다.
1회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양현종은 2회부터 세 이닝 연속 실점했다. 2회 김태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3회에는 이종욱
4회에는 김성욱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번째 투수 홍건희가 주자에게 득점을 내주면서 양현종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적응 이닝에도 총 투구 수는 102개에 달했다. 이 중 스트라이크는 61개에 불과했다. 양현종은 시즌 6패(13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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