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81kg 금메달리스트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40·일본)가 불혹의 나이에도 UFC와 재계약한 것은 한·일을 아우르는 스타성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서울’ 크리스탈 볼룸에서는 8일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티켓 오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UFC 서울’은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정규대회가 아닌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로 치러진다. 22년 UFC 역사 최초의 한국 개최다. UFC는 1993년 11월 12일 ‘UFC 1’을 시작으로 모두 333번의 흥행을 주최했다. ‘UFC 서울’은 340번째 대회가 된다.
추성훈은 ‘UFC 서울’이 공식화되자 기존계약의 잔여 1경기를 소화하는 은퇴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2경기 이상의 장기계약을 체결한 정황이 드러났다. UFC에 정통한 소식통은 “추성훈이 4경기 계약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40대인 선수의 나이를 생각하면 ‘파격’이라는 수식어가 당연하다.
↑ 추성훈이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티켓 오픈 기자간담회 장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서울)=천정환 기자 |
켄 버거(50·미국) UFC 부사장 겸 ‘UFC 아시아’ 총책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계약은 미국 본사에서 진행한다”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러나 “추성훈은 UFC에 오래 있을 만한 기량의 소유자”라고 운을 뗀 후 “실력뿐 아니라 개성이 강하여 존재감이 대단하다”면서 “흥행성도 빼놓을 수 없다. 미디어를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자신만 아니라 UFC라는 대회사 자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재목”이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추성훈은 ‘UFC 서울’ 웰터급(-77kg) 경기로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를 상대한다. 브라질유술(주짓수) 3단인 미나는 유도 2단이기도 하다. 유도 선수로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아경기대회를 제패한 바 있는 추성훈과의 흥미로운 대진이다.
추성훈은 UFC에서 유도기술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극히 드문 선수 중 하나다. 그러나 미나의 그래플링 경력도 만만치 않다. 아시아·유럽의 각종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