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바논 3-0 완파, 비매너에 굴복하지 않는 정신력 '대단해'
↑ 레바논 3-0 완파/사진=MBC 중계화면 |
한국 국가대표팀이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 0으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장현수와 구자철, 권창훈의 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날 패한 레바논의 경우 실력면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문제는 경기 매너에 있어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점입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애국가가 경기장에 울려퍼지자 레바논 관중들은 야유를 쏟아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제대회에서는 상대의 국가가 연주될 때도 경청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예의입니다.
경기에 돌입하자 이번에는 선수들의 비매너가 이어졌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청용의 발목을 밟는 등의 거친 플레이에 이어 석현준이 볼 경합 도중 쓰러졌으나 상대선수인 모하마드 하이다르는 터치라인 부근으로 공을 보내는 척하다가 이내 드리블로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통상적으로 볼 경합 도중 선수가 쓰러지면 공을 밖으로 내
이와 같은 선수들의 비매너에 더불어 관중들의 레이저빔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레바논의 비매너는 극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상대의 비매너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의 골망을 흔들어 1993년 이후 22년 만의 레바논 원정 승리를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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