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게 LA에인절스는 고마운 이웃이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 에인절스 선발 앤드류 히니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 9회 무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켄리 잰슨은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31세이브.
↑ 다저스 코리 시거가 6회 칼 크로포드의 1루 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이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회 양 팀 선두타자가 나란히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똑같이 출발했지만, 그 균형은 3회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3회 1사 2, 3루에서 히니의 폭투 때 3루 주자 알렉스 게레로가 홈으로 들어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6회에는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볼넷, 스캇 반 슬라이크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코리 시거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한 점을 뽑았다.
이어 A.J. 엘리스가 바뀐 투수 캠 베드로시안을 상대로 3루 땅볼을 때리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대타 칼 크로포드의 1루 땅볼 때 1루수 C.J. 크론의 홈 송구가 포수 크리스 이아네타의 글러브를 벗어나면서 주자 한 명이 더 들어왔다.
송구가 빠진 사이 2루까지 달렸던 크로포드는 이후 도루와 크리스 하이지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만들며 6-1을 만들었다.
↑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이 7회말 콜 칼훈의 체크스윙 판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테일러 피더스톤 타석 때 커쇼의 보크로 자동 진루가 인정돼 득점에 성공했고, 피더스톤이 볼넷으로 나가며 2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타석에는 첫 타석 홈런을 때린 콜 칼훈. 그러나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패스트볼에 대한 체크스윙이 스윙으로 판정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시아는 스윙 판정을 내린 3루심 트립 깁슨에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에인절스는 9회 아이바와 프리즈의 연타석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페드로 바에즈로는 경기를 마무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마무리 잰슨을 올렸고, 잰슨은 자신의 할 일을 했다. 땅볼 아웃 2개로 추가 진루를 허용하며 실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뺏기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
에인절스는 69승 69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이 위협받게 됐다.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격차는 6경기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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