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내야수 코리 시거에게는 잊지 못할 경기였다.
시거는 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웠다. 7회 실책 두 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1, 2호 실책을 한 이닝에 기록한 것.
↑ 코리 시거가 9일(한국시간) 경기를 마친 뒤 저스틴 루지아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시거의 실책 두 개로 결국 만루 위기를 내줬고,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보크를 범하며 실점했다. 승부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시거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이닝이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한 첫 실책이었다.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실책을 해도 금방 잊고 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약간 달랐다”며 빅리그 데뷔 첫 실책을 했을 당시 심정에 대해 말했다.
그런 그를 잡아준 것은 베테랑 2루수 체이스 어틀리였다. 시거는 “어틀리가 와서 ‘다음 플레이만 생각하라’고 했다”며 경기 중 있었던 대화를 소개했다.
동료의 격
돈 매팅리 감독은 시거의 실책에 대해 “큰 문제없다”며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시거도 “야구를 하다 보면 실책은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잊고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실책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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