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만루홈런에 피츠버그 "강정호의 쇼를 놓치지 말라"…트윗글 보니? '뿌듯'
↑ 강정호 만루홈런/사진=피츠버그 트위터 캡처 |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에 피츠버그 구단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만루홈런이 터진 직후 공식트위터를 통해 "올 시즌 첫 번째 만루 홈런이다. 2014년 4월 21일 아이크 데이비스(현 오클랜드)가 만루 홈런을 친 이후로 처음이다"라며 강정호의 만루홈런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오늘 밤 강정호의 (만루홈런)쇼를 놓치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강정호의 만루홈런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링크해 게재했습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진출 후 첫 만루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오른손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쳤습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첫 만루홈런입니다. 강정호는 한국에서 140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중 4개가 만루포였습니다.
이 홈런은 피츠버그의 올 시즌 첫 만루포이기도 했습니다.
강정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홈런포를 작렬하며 미국 진출 전 목표로 내세웠던 '15홈런'을 채웠습니다.
강정호는 앞선 타석에서 샘슨의 고속 슬라이더에 고전했다. 심판의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존도 강정호의 머릿속을 어지럽게 했습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샘슨의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를 건드려 3루 땅볼에 그쳤고, 4회에는 슬라이더에
6회 1사 만루에서 샘슨은 볼 배합을 바꿔 강정호에게 직구 승부를 걸었다. 1구부터 4구까지 모두 시속 150㎞대 직구를 던졌고, 5구째에도 직구로 승부했습니다.
강정호는 침착하게 대응했고, 5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만루 아치를 그렸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