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G 슈틸리케 “팀은 100점…내 평가는 자유”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부임 후 A매치 20경기를 치른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그동안의 성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외국리그 선수를 제외한 슈틸리케 감독 이하 대표팀 10명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홈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2차전 라오스전(8-0승) 이후 레바논과의 3차전 원정(3-0승)을 치르고 왔다.
입국장에서 슈틸리케는 “너무나 훌륭한 팀이라 만족스럽다. 훈련과 경기에서 모두 좋은 결과 보여줬다”면서 “부임 후 아시안컵 준우승과 동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노력했기에 얻은 결과물”이라고 제자들을 칭찬했다.

↑ 슈틸리케 감독이 입국장에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상대들이 비교적 약했다는 비판에 슈틸리케는 “강팀들이 한국 원정 평가전을 감수할지는 의문”이라고 반박하면서 “지금은 월드컵 예선 통과가 목표다. 본선을 가야 강호와 대전할 수 있다”는 현실론을 펼쳤다.
“유망주 육성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는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은 나이보다 실력이 우선”이라고 선수선발기준을 밝힌 슈틸리케는 “대표팀에는 100점을 준다. 신예와 선임 모두 소집되면 고루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이제 유럽파라고 해서 주전이 보장된 것이 아니다.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발전했다”고 호성적의 이유를 분석했다.
슈틸리케는 “나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자유”라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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