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2015-16시즌 우승후보는 ‘당연하게도’ 셋이다. 지난 시즌 우승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가 삼파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우승후보끼리의 맞대결이 이른 시기에 이뤄진다. 먼저 맞붙는 건 AT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오는 13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충돌한다(프로토 승부식 71회차 대상경기).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라스 팔마스, 세비야를 연파했다. 2011-12시즌 이후 개막 연승은 두 번째다. 사진(스페인 세비야)=ⓒAFPBBNews = News1 |
AT마드리드의 첫 발걸음은 가볍다. 승격팀인 라스 팔마스를 맞아 1-0으로 이기더니 세비야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2011-12시즌 이후 개막 2연승을 한 건 우승을 차지했던 2013-14시즌(당시 개막 8연승을 달렸다)에 이어 두 번째다.
라스 팔마스전은 불만족스러운 승리. 홈에서 승격팀을 상대로 1골 밖에 못 넣은 건 성에 찰 리 없다. 그러나 유난히 강했던 세비야를 또 이겼다. 가비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선수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으나 거액을 주고 영입한 잭슨 마르티네스의 첫 골이 터졌다는 건 고무적이다.
▲슈팅 41개에 2골
2승의 바르셀로나는 빌바오, 말라가를 모두 1-0으로 이겼다. 말라가전에는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MSN’이 시즌 첫 가동됐다. 이 검증된 트리오는 A매치 데이에서 골 맛을 보며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위기가 없지 않았으나 무실점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수퍼컵 및 수페르코파에서 드러났던 부실한 수비는 어느 정도 보수공사를 했다.
그런데 지금까진 뜨겁지가 않다. 바르셀로나는 총 41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 가운데 골망을 흔든 건 2번이었다. 슈팅당 득점률이 0.05다. 매우 낮은 수치. 메시는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마스체라노의 헤딩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골키퍼의 선방까지 불운이 따르기도 했다.
↑ 바르셀로나는 개막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1골씩 밖에 넣지 못했다. 메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불운 속에 무득점이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 = News1 |
AT마드리드는 2013-14시즌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우승 잔치를 벌였다. 그 시즌 전적은 1승 3무로 AT마드리드의 우세. 실점은 딱 2골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희비가 바뀌었다.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코파 델 레이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4패를 했다.
주목할 건 메시. AT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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