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투수 장시환의 이탈로 kt 마운드 플랜이 어긋났다. 조범현 kt 감독의 주름은 더 깊어지게 됐다.
조 감독은 11일 수원 LG전을 앞두고 “장시환의 부상으로 내년 구상한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다.
장시환은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에서 7회말 구원 등판해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장시환은 이날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야마이코 나바로에 견제를 시도했다. 나바로가 2루로 스타트를 끊으면서 런다운 상황이 됐고 장시환은 협살 과정에 가담했다. 하지만 장시환은 주루 라인 근처에서 갑자기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 조범현 kt 감독이 투수 장시환의 부상에 큰 한숨을 쉬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장시환의 부상은 조 감독이 짜놓은 마운드 구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조 감독은 “조무근을 마무리로 돌리면서 장시환을 시즌 막판 선발 마운드에 2번 정도 세우려고 했다. 투구수도 늘리면서 다음 시즌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고자 했는데 차질이 생겼다”고 한숨을 쉬었다.
장시환은 다음 시즌 중반까지 복귀가 불가능한 상태다. 토종 선발진 구성과 차기 시즌 외국인 선수 계획에도 영향
조 감독은 대구구장의 인조 잔디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조 감독은 “투수는 스파이크를 신는다. 인조 잔디 위 런다운 상황에서 부상 위험이 있다. 스스로가 먼저 조심했어야 했지만 천연 잔디였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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