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클리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의 머릿속에 강정호는 3루수로 굳어진 것일까?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강정호는 최근 3루수로 출전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9월 5일 세인트루이스 원정 이후 줄곧 3루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11일 경기에서는 3루에서 유격수, 다시 3루로 이동했다.
↑ 조디 머서의 복귀 이후 강정호는 3루로 출전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머서가 돌아 온 이후 팀이 치른 18경기에서 선발 유격수로 강정호가 5경기에 나온 반면, 머서는 12경기에 나왔다. 최근에는 거의 머서로 유격수가 굳어진 분위기다.
허들 감독은 12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머서는 다른 어느 유격수보다 더 많은 공을 경험했다. 우리 팀에 수비력을 더해주는 선수”라며 수비수로서 머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를 추격하고 있는 피츠버그는 시즌 막판 1승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허들은 수비적으로 안정된 머서를 유격수에 기용하고, 동시에 강정호가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수
이에 대한 강정호의 생각은 어떨까. 강정호는 12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어느 포지션이든 큰 차이는 없다”면서도 “(수비 위치를) 한 군데에서 보는 게 아무래도 더 편하다”며 수비 위치가 고정되는 편이 자신에게는 더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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