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5번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28)도 이에 기여했다.
피츠버그는 12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밀워키전 7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84승 56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6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이 승리투수, 밀워키 선발 지미 넬슨(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이 패전투수가 됐다.
↑ 앤드류 맥커친이 4회 득점한 이후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4회가 승부처였다. 0-2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에서 조디 머서의 내야 안타와 크리스 스튜어트의 2타점 좌전 안타로 3점을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선발이 1회 실점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찰리 모튼이 엘리안 에레라에게 우익수 옆 2루타, 아담 린드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2회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모튼이 2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6회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그 사이 피츠버그 타선은 넬슨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강정호도 살아났다. 상대 선발 지미 넬슨을 상대로 앞선 두 타석에서 땅볼과 삼진으로 고전했던 그는 6회 첫 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닐 워커, 크리스 스튜어트의 안타로 추가 진루하며 홈으로 들어왔다.
7회에는 타점도 기록했다. 1사 1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데이빗 고포스를 상대로 좌익수 옆 떨어지는 타구를 날려 2루타를 만들었다. 상대 좌익수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틈을 타 1루 주자 앤드류 맥커친이 홈으로 들어왔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닐 워커의 뜬공 때 홈으로 들어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 무사 1, 2루에서 대타 에르난 페레즈가 바뀐 투수 토니 왓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만회점을 냈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한 것은 왓슨이었다. 왓슨은 무사 2, 3루 위기에서 엘리안
9회는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책임졌다. 전날 휴식을 취한 멜란슨은 9회 3점 차 리드를 지키며 45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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