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역시 한화 킬러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우완 송승준(35)이 선발 복귀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송승준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이날 롯데는 11-2로 대승을 거뒀다. 송승준의 가장 최근 승리는 7월28일 사직 LG전이었다. 이날 승리는 46일만의 추가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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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은 지난달 12일 오른팔 굴곡근 염증 진단을 받고 엔트리서 말소됐고, 지난 8일 문학 SK전에서 2이닝을 던지며 1군에 복귀했다. 이날 무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바로 복귀했다. 롯데로서는 한화와의 주말 2연전이 중요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날 송승준의 선발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사실 이날 송승준은 어려운 여건에서 피칭을 했다. 경기 전 내린 비로 32분 늦게 시작했고, 3회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1시간 2분 동안 중단됐다. 어깨가 식고, 투구 밸런스를 맞추기 힘든 날씨 여건이었지만 송승준은 선발 복귀전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이날 승리로 송승준은 한화에 강한 면모도 이어갔다. 2007년 KBO리그 데뷔 후 송승준은 이 경기 전까지 통산 91승을 거두고 있었는데 한화 상대로 20승을 올리고 있었다. 한화 다음으로는 KIA에 15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 상대로 21승째를 거두게 됐다.
경기 후 송승준은 "부상 복귀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아직 약간의 부담감이 있지만,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으며 컨디션 조절하고 있다. 타자들이 점수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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