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외국인 에이스 대결에서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28)이 먼저 고개를 숙였다.
린드블럼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86이닝을 던지며 13승7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린드블럼은 이닝소화능력에 책임감까지 남달라 롯데의 전설 최동원에 빗대 '린동원'이라는 별명을 붙었다.
특히 이날은 한화 선발 에스밀 로저스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한화 상대로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8로 좋았던 점도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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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는 실책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5회 무너졌다. 강경학에게 좌중간 안타, 정근우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가 됐고,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여기서 김경언에게 우측 1타점 2루타, 김태균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연이어 맞고 1-4로 뒤졌다. 이후 이성열을 삼진으로, 정현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초
린드블럼은 거기까지였다. 7회부터는 이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8패째 위기다.[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