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스밀 로저스(30)가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하지만 완투승을 눈앞에 두고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로저스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회 1사까지 10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한화 타선이 폭발하면서 7-4로 승리. 이날 승리로 로저스는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시즌 최다 투구수 타이기록인 129구를 던진 것도 그렇고, 110개가 훌쩍 넘어간 상황에 7-1로 앞선 9회에 올라와 완투를 노리다가 집중타를 허용한 점은 분명 짚어야 할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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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도 팀 상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는지 초반부터 역투를 펼쳤다. 올 시즌 로저스를 처음 상대하는 롯데 타자들은 로저스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여기에 1-1로 팽팽히 맞선 5회초 한화 타선이 린드블럼을 상대로 3점을 뽑으며 투수전 양상일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린드블럼이 6회까지 던진 뒤 내려갔고, 한화가 8회 3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로저스는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9회 올라온 게 독이 됐다. 로저스의 앞선 3승은 완봉이 2차례, 완투가 1차례로 모두 완투를 통해 기록한 것이었다. 그러나 로저스는 힘이 떨어져 있었다. 집중타를 맞고 실점을 했다. 그래도 한화 벤치는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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