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본야구기구(NPB)가 홈런을 3루타로 판정과 것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NPB는 14일 “지난 12일 고시엔구장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 중 연장 12회초 히로시마의 다나카 코스케의 타구 관련 비디오 판독에서 오심이 있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날 히로시마와 한신은 정규 이닝을 넘어서 연장 11회말까지 2-2 상황을 깨지 못했고, 연장 마지막 이닝인 12회까지 진행됐다. 1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다나카가 큰 타구를 날렸으며, 이 타구는 외야 울타리 부근에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다나카의 기록은 3루타로 남았고, 한신 불펜은 1사 3루서 실점하지 않고 연장 승부를 12회말로 끌고 갔다. 한신 타선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 NPB가 홈런 비디오 판독 관련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진=MK스포츠 DB |
NPB 측은 “해당 구단 및 팬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사과드린다”고 이례적으로 오심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미 경기는 성립되었기 때문에 해당 기록은 정정되지 않는다. NPB는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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