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경험이 더해진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20)의 플레이가 점점 무르익고 있다. 9월에도 꾸준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의 공격과 수비가 더욱 성숙해진 모습이다.
김하성이 최근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9월 첫 경기부터 부상으로 선발라인업에서 빠져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나머지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한 김하성은 6일 SK전을 제외한 매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타율도 2할9푼5리로 3할을 눈앞에 두고 있다. 80타점에도 7타점만 남겨뒀다.
불안했던 수비도 점점 안정감을 찾고 있다. 전반기 84경기에서 16개의 실책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후반기 39경기에서 단 1개의 실책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공·수에서 빈틈없는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 넥센의 유격수 김하성의 9월 활약이 인상적이다. 공수에서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의 활약 여부가 넥센의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 성공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구자욱의 독주로 끝날 것 같았던 신인왕 경쟁도 다시 불이 붙는 분위기다. 구자욱이 부상으로 잠시 1군에서 빠져있는 동안 김하성은 더욱 분발했다. 2할9푼5리의 김하성은 여전히 타율에서 3할4푼8리의 구자욱에 뒤진다. 그러나 홈런과 타점은 경쟁력이 높다. 18홈런 71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하성은 11홈런 55타점의 구자욱에게 앞선다. 여기에 포지션이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로란 점도 김하성에게 플러스 요인이다. 잔여경기 신인왕을 놓고 펼치는 두 사람의 정면승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강정호의 빈자리는 이제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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