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2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인 선발 투수 게릿 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들은 16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첫 번째 경기에서 5-4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콜은 6 1/3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7회 잔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실점이 늘었고, 승리도 놓쳤지만, 1회 1실점 이후 6회까지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에 기여했다.
↑ 게릿 콜은 두 경기 연속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지난 2일 밀워키 원정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콜은 7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허들은 남은 시즌 다저스, 컵스, 세인트루이스 등 강팀들을 상대로 등판을 앞두고 있는 콜에 대해 “지금 콜은 아주 좋은 상태다. 남은 시즌도 자신감 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대수비로 교체 투입, 8회 결승타를 때린 스탈링 마르테에 대해서는 “상대 투수의 구속과 회전수에 맞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올 예정이지만, 먼저 수비로 출전시킨 뒤 공격도 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8회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대주자 페드로 플로리몬의 도루에 대해서는 “모든 요소를 고려한다. 상대 포수의 도루저지율, 투수의 릴리즈 타이밍과 투구 동작의 속도도 고려한다. 매 번 다르다”며 다양한 요소들을 놓고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 막판 팀이 포스트시즌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매일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며 시즌 내내 같은 집중력을 갖고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쉽게 승리를 놓친 선발 콜은 “막판에
그는 “불펜이 또 한 경기를 더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했다”며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불펜진을 쉬게 해주고 싶었다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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