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22)이 1번 1루수로 선발 복귀한다.
삼성은 16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구자욱이 1번 1루수로 선발 복귀하고 무릎이 좋지 않은 채태인이 벤치를 지키는 변화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두 가지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 어제 손날 부위에 공을 맞은 최형우가 타박상을 입어 상태가 좋지 않다”며 “최형우가 빠지는 경우와 무릎이 계속 좋지 않았던 채태인이 빠지는 두 가지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알렸다.
최형우가 선발라인업에서 빠지면 구자욱이 좌익수로 들어가고, 채태인이 빠지면 구자욱이 1루수로 들어가는 구상이다. 류 감독은 “최형우는 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타박상인데 훈련 이후 상태를 지켜보고 선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채태인의 경우는 계속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구자욱이 없어서 그동안 참고 1루수로 나갔다”고 알렸다.
이후 타격연습을 마친 최형우의 상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채태인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됐다.
지난달 8월 30일 LG전 이후 9월 들어 첫 선발 출전. 간절하게 출장을 기다렸던 구자욱은 “잘하고 싶다”며 “현재 통증은 없다. 연습 경기서 풀스윙도 해봤고, 특타도 마쳤는데 괜찮았다”며 현재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이날 포수로는 이정식이 마스크를 쓴다. 류 감독은 “이지영은 현재 무릎이 다소 좋지 않다. 일어났다가 앉는데 다소 통증을 느낀다고 하더라”며
▲ 16일 SK전 삼성 선발 라인업
구자욱(1루수)-박해민(중견수)-나바로(2루수)-최형우(좌익수)-박석민(3루수)-이승엽(DH)-박한이(우익수)-이정식(포수)-김상수(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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