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외곽슛이 막힌 전주 KCC가 연승을 달리는데 실패했다. KCC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54-72로 졌다. KCC의 극심한 외곽슛 난조가 컸다.
KCC는 지난 13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92-88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당시 KCC가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높은 3점슛 정확도였다. KCC는 26개의 3점슛을 던져 11개를 림에 꽂아 넣었다. 42%에 이를 정도로 높은 성공률이었다.
↑ 전주 KCC의 김효범. 사진=KBL 제공 |
그러나 이날 kt전의 양상은 완전히 달랐다. 총 30개 3점슛을 던져 고작 4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성공률은 고작 13.3%.
김효범이 가장 부진했다. KGC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지후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김효범은 이날 1쿼터에 3점슛 한 개만을 성공한 뒤 단 한 개도 넣지 못했다. 총 8개를 던져 1개를 성공하는데 그쳤다.
김효범이 막히자 KCC 전체가 흔들렸다. 김태홍, 신명호, 리카르도 포웰, 안드레 에밋, 김민구 등이 줄기차게 외곽슛을 던졌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그나마 전태풍이 6개를 던져 2개를 성공시키면서 체면을 살렸다.
KCC는 올 시즌 현재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리카르도 포웰(196.2cm)과 안드레 에밋(191cm) 등 전체적으로 신장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잇다.
전체적인 높이의 열세는 경기 중간에 곳곳에서 드러났다.
kt에서 코트니 심슨(205.1cm)이 등장하자 제대로 공격에서 활로를 뚫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KCC가 성급하게 외곽슛을 날리는 모습도 종종 목격됐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날 리바
한편 kt는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박상오가 27득점 8리바운드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박철호는 15득점 7리바운드 3도움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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