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배리 지토가 돌아왔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지토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그를 선수단에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휴식을 취한 지토는 이번 시즌 옛 소속팀인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 내시빌에서 24경기(선발 22경기)에 나와 138이닝을 던지며 8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 배리 지토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토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면서 과거 오클랜드에서 함께 했던 팀 허드슨과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클랜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홈에서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앞두고 있다.
허드슨, 지토와 함께 2001년부터 2004년까지 198승을 합작했던 마크 멀더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멋진 일이다. 그가 다시 돌아와 너무 행복하다”며 지토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지토는 내시빌에서 정말 잘 던졌다. 이제야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며 지토가 이전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지토와 허드슨이 선발 대결을 벌이는 것이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토는 지난 8월 6일 6이닝을 던진 이후 선발 등판이 없었
그러나 두 선수가 같은 경기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될 수 있다. 멀더는 같은 인터뷰에서 “지토가 (허드슨이 던지는 그 경기에서) 꼭 던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둘에게도 편할 것이다. 분위기가 정말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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