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흔들릴지언정, 넘어지지는 않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선발 A.J. 버넷은 최선을 다해 버텼다.
버넷은 17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부상 복귀 이후 두 번째 경기.
이날 버넷은 5 1/3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3개.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해 치른 첫 경기(11일 밀워키전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64구)보다 더 많은 이닝과 투구 수를 소화했다.
↑ 피츠버그 선발 A.J. 버넷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계속 흔들렸다.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장타도 맞았다. 2회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 3회 덱스터 파울러에게 좌익수 키 넘기는 3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쓰러지지는 않았다. 2회 무사 2루, 3회 1사 3루, 5회 1사 2루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고비 때마다 삼진을 잡았다. 1회 2사 2루에서 앤소니 리조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무사 2루에서 미겔 몬테로, 스탈린 카스트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이후 제이크 아리에타, 카일 슈와버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버넷도 무실점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6회 1사 2루에서 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제러드 휴즈가 스탈린 카스트로의 번트 때 1루에 송구 실책을 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최종 기록은 2실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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