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전성민 기자] 2015 시즌 전만 해도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위권으로 분류된 KIA의 올 시즌 키워드는 리빌딩이었다. 김기태(46) KIA 감독은 리빌딩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KIA는 1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KIA는 62승67패 승률 4할8푼1리를 기록하며 6위를 달리고 있다. 5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1경기 차.
↑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질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김기태 KIA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광주)=김재현 기자 |
이날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팀이 힘들 때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해주면, 거기서 진정한 마음을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내내 성장하며 잘해주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칭찬인 동시에 조금 부진한 선수들에 대한 격려이자 채찍질이기도 했다.
2015 시즌 KIA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신구조화를 이루고 있다. 16일 경기에는 신종길(우익수) 김원섭(중견수) 김주찬(지명타자) 브렛 필(1루수) 이범호(3루수) 김민우(2루수) 오준혁(좌익수) 백용환(포수) 강한울(유격수)이 선발로 나섰다.
시즌을 치르며 다져진 라인업이다. 지난 3월28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개막전 때와는 달라졌다.
김기태 감독은 개막전에서 김주찬(좌익수) 강한울(유격수) 필(1루수) 나지완(우익수) 최희섭(지명타자) 이범호(3루수) 김원섭(중견수) 최용규(2루수) 이성우(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달라진 KIA는 달라진 전력을 보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설령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더라고 KIA의 2015년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더 많다. 2015 시즌에 주전으로 뛰었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다.
16일 경기
너무나 중요한 15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에도 이를 만회할 기회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이다. KIA의 마지막 경기 라인업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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