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제이크 아리에타를 넘었지만,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7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4연전 세 번째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시즌 87승 58패를 기록, 84승 61패가 된 컵스와 격차가 3경기 차로 좁혀졌다. 1위 세인트루이스와의 격차도 4경기로 늘어났다.
↑ 피츠버그 포수 서벨리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는 이날 시즌 20승에 도전하는 아리에타를 상대로 2득점, 그의 승리를 막았다. 확실한 안타는 없었지만, 상대 수비의 빈틈을 노려 득점을 짜냈다.
5회까지 산발 4안타에 그쳤던 피츠버그는 6회 반격에 나섰다. 안타로 출루한 그레고리 폴란코가 도루로 2루까지 진루, 2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진 스탈링 마르테의 투수 앞 땅볼 때 투수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8회에는 닐 워커,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연속 안타, 페드로 알바레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그레고리 폴란코가 2루수 앞 땅볼을 때렸다. 병살타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상대 2루수가 1루에 먼저 포스아웃을 시키면서 상황이 변했다. 1루 주자와 2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렸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이 됐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8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 1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구단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8회 동점을 허용하며 20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 아리에타는 8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6회 1사 2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첫 실점했고, 1사 1, 3루에서 강판됐다. 이어 던진 제러드 휴즈가 스탈린 카스트로의 번트 때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두 번째 실점했다.
이후 안토니오 바스타도, 조 블랜튼, 마크 멜란슨, 등 불펜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막으면서 동점의 발판을 놨다.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7로 소폭 하락했다. 2회 첫 타석에서 3-2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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