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홍성흔(38)의 그랜드슬램 한 방이 두산 타선의 막혔던 혈을 시원하게 뚫었다.
홍성흔은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7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13-0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9월 들어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팀 타선은 9월 득점(51득점) 전체 9위에 그쳤다. 9월 팀 홈런(7홈런) 최하위, 팀 타점(50타점) 8위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격력을 보였다.
↑ 두산 홍성흔이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4안타 맹타로 두산 타선의 막혔던 혈을 뚫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홍성흔은 2-0으로 앞선 3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홍성흔은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1S 상황에서 2구째 120km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만루 아치를 그렸다. 개인 통산 8번째 이자 2012년 8월 21일 대구 삼성전이후 1122일 만에 나온 만루 홈런. 두산의 올 시즌 첫 만루 홈런이기도 했다.
홍성흔의 한 방에 두산 타선이 활화산처럼 뜨거워졌다. 두산은 6-0으로 앞선 4회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더 보탰다. 이 과정에서도 홍성흔은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홍성흔의 방망이는 식을 생각이 없었다. 홍성흔은 6회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린 뒤 정수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8회에도 2루타를 추가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완성시켰다.
홍성흔의 맹타에 힘입어 두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