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윤진만 기자] 넘어야 할 벽은 팀 내부에도 있다.
17일 2015 FIFA U-17 월드컵 대비 첫 소집한 U-17팀 24명 중 21명만이 대회에 참가한다. 서로 웃고 떠들며 동고동락한 동료 중 3명은 칠레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는 잔인한 경쟁이다.
’D-Day’는 23일. 최진철 감독은 6일간 훈련 경과를 지켜보고, 코치진과 회의를 거쳐 22일 21명을 확정, 23일 최종 참가자를 발표한다.
↑ 러닝 중인 최진철호. 사진(파주)=옥영화 기자 |
최 감독은 ‘7(수비)-7(미드필더)-4(공격)’, ‘6-6-6’, ‘8-8-2’ 따위의 18인(골키퍼 3인 제외) 포지션별 선수 선발 명수를 확정하지 않았다. 지금 머릿속에는 공격진의 더블 스쿼드만이 들었다. 그는 “투톱 또는 스리톱 가동 여부에 따라 구성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필드 플레이어가 20명이면 전 포지션에 더블 스쿼드가 가능하다. 하지만 U-17월드컵은 성인 월드컵과 달리 21명으로 꾸린다. 최 감독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선수들, 즉 멀티 플레이어로 빈자리를 채울 거라 했다.
소집 첫 날. 어떠한 신호 없이 테스트가 시작했다. 최 감독은 직
필드 플레이어의 합격률은 85.7%. 느끼기엔 높다고도, 낮다고도 볼 수 있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겉으론 웃지만 속으론 생존 의욕이 들끓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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