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2위 NC 다이노스의 타선이 정말 뜨겁다. 4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NC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15-2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1위 삼성 라이온즈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은 “선선한 바람이 불면 여름에 지쳤던 타자들의 힘이 올라온다. 손목의 힘이 들어갈 때다”며 타자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 초 2사에서 NC 모창민이 3점 홈런을 친 후 선행주자 지석훈과 OK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3일 SK전서 12점, 15일 kt전과 17일 한화전에서 11점을 뽑아냈다. 18일 경기에서도 대량 득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NC 타선의 강점은 어느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안타와 타점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교체해 들어온 선수들까지 제 몫을 다하고 있다.
NC는 선발 라인업 베스트 9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팀이다. 여기에 새로운 힘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김경문 감독은 중견수 자리에 젊은 야수들을 기용하고 있다. 17일 경기에는 김성욱, 18일 경기에는 김준완이 선발로 나섰다. 2013년 신고선수로 입단한 김준완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에스밀 로저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날 NC는 상대 선발 로저스를 완벽하게 요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 출전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54를 마크했던 로저스는 에이스다. 3번의 완투와 2번의 완봉이 있었다. 하지만 뜨거운 NC 앞에서 로저스는 그저 평범한 투수에 불과했다.
시즌 막판 NC 타자들이 활발한 타격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1군 진입 첫 해 NC 타자들은 시즌 막판 무기력한
김경문 감독은 “타자들이 상승세에 있는데 끝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 시즌 NC의 최종성적이 점점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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