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현재 KBO리그서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을 타고 있는 두 팀이 맞붙는다. 하지만 전화위복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는 기회, 살려낼 팀은 누가 될까.
19일부터 20일까지 대전에서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는다. 4위 두산과 8위 한화, 순위표에서는 많이 떨어져 있지만 최근 흐름에서는 동반 부진 중이다.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 성적이 2승 8패. 위만 보고 달리다가 추락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9월 전체 성적을 살펴봐도 다르지 않다. 두산이 5승 10패로 9위, 한화가 5승 11패로 10위다.
↑ 사진=MK스포츠 DB |
두산의 최근 성적을 보면 5위권과 차이가 많이 나는 4위인 것이 다행일 정도. 위를 노리는 것은 언감생심,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정도다.
한화 역시 패배의 충격에 휩싸였다. 벼랑 끝에서 내민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 카드가 실패한 것. 로저스는 연패 탈출 선봉장으로 나섰지만 3이닝 동안 6점을 내주며 조기 강판됐다. 타선도 마운드도 무기력했던 한화는 2-15 패배, 그대로 3연패에 빠졌다. 뭘 해도 다 될 것만 같던 시즌 초중반 한화의 모습은 사라졌다. 이제는 뭘 해도 다 안 되는 것만 같다.
바닥을 치면서 이보다 더 나빠질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 순위만큼이나 처진 분위기는 두 팀을 옥죄고 있다.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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