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화끈했던 9월 상승세가 꺾였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았는데 수상한 기운이 타선에 나타났다. 이틀 연속 타격이 터지지 않고 조용하다.
롯데는 지난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18일 사직 SK 와이번스전에서 무기력하게 져 2연패를 당했다. 9월 이후 롯데의 첫 연패였다. 롯데는 9월에만 10승3패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가 2연패로 주춤했다.
롯데의 5위 자리도 위태롭기만 하다. 한화 이글스는 3연패를 당하며 8위로 추락해 2.5경기찰로 벌어졌으나 KIA 타이거즈와 SK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6위 KIA와는 0.5경기차, 7위 SK는 1경기차밖에 나지 않아 하루 사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1회초 2사 1, 2루에서 롯데 최준석이 삼진을 당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두산전 영봉패 이후 중요했던 SK전은 더 심각했다. 롯데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로 내세워 7이닝 3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필승조 강영식-이성민-정대현이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그러나 타선은 단 3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롯데의 최대 강점은 타격이다. 팀 타율 2할8푼1리(5위)로 팀 성적 5위를 유지하고 있는 힘이다. 팀 홈런은 삼성 라이온즈(166개)에 단 3개 뒤진 163개로 3위에 올라있다. 특히 2연패를 당하기 전 9월 타율은 무려 3할을 넘겼고 경기당 평균 득점도 6점 이상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제 10
어렵게 안정을 찾은 마운드에 타격 지원이 절실하다. 공든 탑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