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9월이 너무나도 싫을 두 팀 4위 두산 베어스와 8위 한화 이글스의 2연전 첫날에는 한화가 홈런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전날의 무기력한 대패, 그리고 3연패의 충격을 끊어내는 데는 강력한 한 방만큼 특효약도 없었다.
한화는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두산을 7-6으로 꺾고 시즌 63승(72패)을 거뒀다. 1회부터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1번타자 정근우가 1회부터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1-0으로 앞선 상황서 조인성의 홈런을 포함해 5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13승에 도전했던 장원준은 한화 타선의 초반 강력한 러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조인성이 4타점을 올린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즌 63승째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선발 미치 탈보트도 사사구 4개에 보크로 점수를 내주는 등의 불안한 모습도 보였으나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힘을 보탰다.
8회 허용한 2개의 피홈런은 마지막 고비였다. 송창식이 김현수-양의지에 연속 타자 홈런을 맞는 등 6-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권혁까지 투입, 불을 껐다. 9
경기 막판의 우여곡절을 이겨낸 한화는 9월 17경기 만에 6번째 승리를 거뒀다. 승률 0.353.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조금이나마 연장해낸 승리였다. 반면 두산은 16경기서 11패, 9월 승률은 0.313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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