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kt 선발 투수 저스틴 저마노(33)가 2회도 못 버틴 시즌 최악투로 무너졌다. 시즌 6패(3승)째를 당할 위기에 빠졌다.
저마노는 20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1이닝 7피안타 1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저마노는 지난 8월 동안 5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49로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9월 들어 안정세를 찾았다. 저마노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동안 3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었다.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를 가져가진 못했으나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도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 kt 선발 투수 저스틴 저마노가 20일 잠실 LG전에서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이미 1회부터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했다. 저마노는 1회 선두 타자 임훈과 이진영에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박용택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박용택과 이진영에 이중 도루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1회는 끝나지 않았다. 저마노는 1사 3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에 희생 뜬공을 맞아 실점한 뒤 양석환에 2루타를 내줬다. 후속 타자 유강남에 적시타까지 맞은 저마노는 1회에만 4실점했다.
2회 역시 시작부터 흔들렸다. 저마노는 1-4로 뒤진 2회 박지규와 임훈에 볼넷과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진영에 K.O. 펀치를 맞았다. 이진영은 저마노의 6구째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맞히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kt 벤치의 인내심도 결국 바닥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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