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7일 이후 안타가 없었던 이대호는 이날 7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폭발하며 ‘3할 30홈런 100타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작하자마자 소프트뱅크 타선이 불을 뿜었다. 2번 혼다 유이치부터 6번 마쓰다까지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3점을 얻었다. 이대호 역시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4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 타격 부진에 빠졌던 이대호가 7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투수의 공에 맞아 출루했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타카타 토모키로 교체됐다. 이대호는 이날 최종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9푼2리로 상승했고 리그 95타점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최근 6경기 23타수 동안 1안타에 그치며 시즌 초 목표했던 3할 30홈런 100타점 기록도 요원해보였다. 그러나 4경기 만에 안타 생산에 이어 7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이대호는 닛폰햄의 홈구장인 삿포로 돔에서 성적이 좋았다. 다른 퍼시픽리그 원정구장에 비해 4할 이상의 타율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삿포로 돔 3연전에서
한편 상대투수의 제구 난조 속에 타선이 폭발한 소프트뱅크는 닛폰햄을 6-2로 제압했다. 소프트뱅크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드리지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도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