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연패 탈출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두산이 3위 탈환 기로에 설 운명의 7연전을 펼친다.
두산은 22일 사직 롯데전부터 오는 28일 수원 kt전까지 7연전 일정을 소화한다. 두산은 시즌 71승 61패로 4위에 위치한 상태다.
기나긴 KBO리그 일정도 끝이 보이고 있다. 두산은 시즌 종료까지 12경기를 남겨뒀다. 전날 승리를 거둔 3위 넥센(74승 1무 59패)과의 승차는 2.5경기 차다. 두산은 이번 7연전에서 넥센을 따라잡지 못할 경우 남은 맞대결에 없기에 4위가 유력해진다.
하지만 3위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와일드카드 제도로 4위 팀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5위 팀과 승부에 힘을 빼야 한다. 마지막 경기까지 3위 탈환 희망을 이어가야 할 두산이다.
시작부터가 만만치 않다. 두산은 일주일 전 잠실 3연전을 펼친 롯데와 장소만 사직으로 바꿔 다시 3연전을 치른다. 지난주 대결에서는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6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유희관이 5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뼈아픈 7-9 연장 패배를 당했다.
↑ 두산 선발 투수 유희관이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으로 7연전의 스타트를 끊는다. 사진=곽혜미 기자 |
사직 3연전 이후 두산은 kt(홈)-삼성(홈)-LG(홈)-kt(원정)의 일정을 치른다. 최근 기복이 심했던 장원준은 올 시즌 3경기 등판 2승 평균자책점 1.74로 강했던 kt전에 등판시킬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의 대결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두산은 삼성전에서 더스틴 니퍼트라는 표적 선발 카드를 꺼낼 수 있다. 니퍼트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소화했다. 이날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거두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니퍼트는 통산 삼성전 13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의 자타공인 ‘삼성 킬러’다.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는 유희관이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할 확률이 높다. 유희관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7연전 마지막 경기인 수원 kt전에서는 이현호 혹은 허준혁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 뒤 투수진을 총동원하는 전략을 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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