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주니치 드래건스의 다니시게 모토노부 감독 겸 선수(44)가 21일 나고야 돔에서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22일 일본 주요 언론은 전날 나고야 돔에서 열린 다니시게 감독의 기자회견을 일제히 보도했다. 다니시게 감독은 이날 "현재는 내년에도 감독을 계속 하기로 정해져 있기에 (감독 업무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경험 한 것을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선수은퇴 소감을 전했다. 다니시게 감독은 4년 계약 중 3년째가 되는 내년 시즌은 전임 감독으로 팀 재건에 전력을 쏟는다는 각오를 보였다.
다니시게 감독은 지난 7월 28일 한신 타이거스전에 출전, 통산 3018번째 경기를 뛰었다. 이에 과거 노무라 가쓰야가 세운 3017번의 최다 경기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부상 여파와 자신이 감독을 맡고 있는 팀의 성적 부진이 계속되자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더는 이어가기 어려워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 주니치 드래건스 다니시게 모토노부 감독 겸 선수가 21일 현역 선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다니시게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주니치 드래건스의 감독 업무만 전념할 의사를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은퇴를 공식 발표했지만 마지막 무대는 아직 끝이 아니다. 다니시게 감독은 오는 24일 한신전(홈), 26일 요코하마전(원정)에 선수로 출전해 팬들께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이다.
다니시게 감독은 1989년 4월 11일 히로시마전을 시작으로 26년 3개월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온 일본의 대표 포수다. 1989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다이요(요코하마의 전신)에 입단해
한편 이날 주니치는 나고야 돔에서 펼쳐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0-4 패했다. 이에 주니치는 3년 연속 하위 3개 팀을 상징하는 B클래스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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