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평가한 마르가리타 마문과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의 실력은?
↑ 손연재/사진=MBN |
손연재와 마르가리타 마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가 서로에 대한 평가를 했습니다.
손연재(21 연세대)는 9월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계 랭킹 2위 마르가리타 마문, 러시아의 신성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를 국내 팬들에게 소개했습니다.
마문과 솔다토바는 러시아에서 손연재와 함께 훈련하는 훈련 메이트이기도 합니다.
마문은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훈련을 몇 년째 같이 하고 있는데 항상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또 오픈된 마인드로 다가와줘서 좋다.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이에 솔다토바도 "동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문은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에 대해서는 "손연재는 높은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장점은 표현력이 좋다는 것이다. 훈련을 같이할 때 코치님들이 손연재 선수는 동작을 할 때 모든 것을 아주 쉽게 한다고 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솔다토바는 "아주 훌륭한 리듬체조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와 좋은 라이벌이다. 제 개인 코치께서 손연재 선수를 예로 들면서 모든 동작을 깔끔하게, 쉽게 한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손연재는 "(마르가리타) 마문 선수는 세계적인 기량을 갖고 있고 항상 세계 선수권, 월드컵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다투는 수준의 선수다. 제가 생각하기엔 여성스러운 표현력 많고 작품성도 좋아 배워야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솔다토바에 대해선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경기를 펼친 것으로 알고 있고 떠오르는 유망주라고 생각한다. 솔다토바가 다음 올림픽에서도 좋은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연재와 마문, 솔다토바 등 체조 요정들이 뭉친 이유는 손연재가 한국에서 개최하는 갈라쇼 때문입니다.
한국에선 잘 만날 수 없는 세계적인 체조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리듬체조 팬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손연재는 "올 시즌을 끝내고 갈라쇼를 하게 돼 즐거운 마음이다. 리드믹 올스타즈가 5회째 공연을 맞이했다. 저에게 큰 의미가 있고 국내 팬들에게 리듬체조가 얼마나 아름답고 어떤 스포츠인지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국내에 없는 공연 형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갈라쇼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손연재는 "이번 공연은 추석에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 더 한국적인 분위기를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 저도 그렇고 같이 하는 외국 선수들이 아리랑 무대를 선보일 것 같아서 뜻 깊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세계 선수권 개인종합 은메달리스트 마르가리타 마문은 "항상 갈라쇼에 참가하고 싶었기 때문에 올해 오게 돼 기쁘다. 제 후프 갈라를 선보일 예정이고 제가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드리겠다. 처음 오게 됐는데 한국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신성 알렉산드라 솔다토바 역시 "한국에서 갈라쇼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개인 경기와 함께 갈라는 곤봉으로 보여드리겠다. 오게 돼서 기쁘고 마음에 든다. 어제 서울 구경을 했는데 마음에 들고 좋았다"고 한국에 대한 첫 인상에 대해서도 전했습니다.
손연재는 지난 11일 세계 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1위에 머문 것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에 미련을 두지 않고 올림픽 준비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세계 선수권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유니버시아드도 그렇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 올 시즌은 지나갔으니까 리우 올림픽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계선수권은 개인종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세계 선수권 결선이 5일째 경기였는데 4일 내내 좋은 모습 보여드리다가 (마지막 날 경기에서 11위를 기록해) 아쉬웠다. 그래도 준비하는 기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손연재는 "내년 올림픽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의미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도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결과도 결과지
한편 손연재는 오는 9월26,27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갈라쇼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를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가오는 리우 올림픽에서 손연재가 만날 쟁쟁한 경쟁자들의 참여가 예정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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