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9분동안 5골 터뜨려…“잠깐 미쳤었나보다”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가 9분간 5골을 몰아치는 경이적인 골퍼레이드를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지난 시즌 ‘독일컵 우승팀’인 볼프스부르크를 5-1로 이겼다.
뮌헨은 전반전 공격 주도권을 쥐고 볼프스부르크를 몰아붙였지만 전반 27분 볼프스부르크 다니엘 칼리주리에게 역습찬스를 내주며 실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레반도프스키와 하비 마르티네스를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6분 마리오 괴체가 측면에서 낮게 찔러준 패스가 아르투도 비달과 토마스 뮐러를 거쳐 자신에게 이어지자 왼발을 갖다대 골망을 갈랐다.
이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두번째 골을 넣은 후 골대에 맞고 나온 자신의 슈팅을 다시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세번째 골까지 성공, 후반 10분 순식간에 해트트릭을 성공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후에도 환상적인 발리슛을 포함해 후반 15분까지 2골을 더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직후 “내가 잠깐 미쳤었나보다”라며 “단지 나는 슈팅을 시도했을 뿐인데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뮌헨은 다음달 열리는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와의 대결을 앞두고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레반도프스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레반도프스키, 뮌헨 5-1로 이겼네” “레반도프스키, 9분간 5골 넣었구나” “레반도프스키,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