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연승을 내달렸다. 3년 연속 가을야구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피츠버그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가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서 6-3으로 이겼다. 4연승-4연패-4연승의 묘한 흐름이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91승 60패를 기록했다. 최근 성적표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2013년 세운 94승(68)을 넘을 기세다. 피츠버그는 11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와일드카드 쟁탈전의 1위를 지켰다. 앞선 경기에서 워싱턴 내셔널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1-4로 패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워싱턴은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두 장의 와일드카드 티켓을 넘보는 건 이제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뿐이다.
↑ 피츠버그는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를 6-3으로 꺾고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하지만 피츠버그의 공격은 이틀 연속 쉴 새 없이 펼쳐졌다. 1회부터 4회까지 콜로라도의 선발투수 크리스 러신을 두들겼다. 2회 3-0, 3회 4-1로 앞서갔다.
그러나 3회 수비서 J.A.햅이 3안타를 맞고 2실점을 하며 4-3으로 쫓겼다. 승부처는 4회였다. 피츠버그는 2사 1루서 라미레즈의 3루타가 터진데 이어 마르테의 내야 안타 행운까지 따르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이 스코어는 끝까지 이어졌다.
난타전 양상의 경기는 이후 투수전으로 변신. 피츠버그는 6회 볼넷 3개로 만든 만루 기회를 놓쳤으나, 불펜이 콜로라
5⅓이닝 동안 8탈삼진 3실점을 한 햅은 타선의 도움 속에 10승(8패)을 올렸다. 2년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두 자릿수 승리. 2012년 빅 리그에 데뷔한 러신은 9패째(5승)로 생애 첫 두 자릿수 패배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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