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고지가 눈앞인데 앞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가 3경기째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지면서 4연패 늪에 빠졌다.
다저스는 지난 주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3연전에서 1승 뒤 내리 두 경기를 내리 지면서 하락세가 시작됐다.
그래도 그때는 매직넘버라도 줄일 수 있었다.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도 애리조나와의 홈 3연전에서 1승 2패에 그쳤기 때문이다.
↑ 다저스가 지구 우승 확정을 앞두고 연패에 빠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타선의 부상 공백이다.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 키케 에르난데스, 호세 페라자 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고, 저스틴 터너도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도지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하위 켄드릭도 아직 예전 모습이 아니다.
지구 우승 확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도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고 있다. 다저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 3을 남겨 놓은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매직넘버 6인 뉴욕 메츠도 5승 5패로 주춤하다.
돈 매팅리 다저
그는 “오늘 경기에 이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최대한 단순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없는 선수들에게 얘기해주면서 극복해야 한다”며 극복 방법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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