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82일 만에 패전 투수가 됐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끝내기 안타를 맞은 뼈아픈 패배였다.
오승환은 2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서 1-2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69에서 2.77로 상승했다.
↑ 한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3일 요미우리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82일 만에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한신은 9회 세키모토 겐타로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면서 역전의 희망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승환이 그 희망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승환은 9회 선두 타자 가메이 요시유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가토 켄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안타 하나면 경기가 끝날 수 있었다. 결국 오승환은 데라우치 다카유키에 던진 5구째 공이 끝내기 중전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시즌 3패(2승 4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편, 3연패에 빠진 한신은 시즌 67승 2무 66패로 센트럴리그 3위에 머물렀다. 2위 요미우리(70승 1무 65패)와는 2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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