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인터 밀란이 모처럼 진지하게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임을 입증하고 있다. 8년 전 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로베르토 만치니(51·이탈리아) 감독의 복귀와 맞물린 상승세다.
헬라스 베로나와의 24일 2015-16 이탈리아 세리에 A 5라운드 홈경기에서 인터는 1-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5전 5승 득실차 +5 승점 15로 무패·전승의 인상적인 리그 성적이다. 후반 11분 미드필더 펠리페 멜로(32·브라질)가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23·브라질)의 도움을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인터가 리그 첫 5경기를 모두 이긴 것은 1966-67시즌 이후 49년 만이다. 다만 당시에는 득실차는 +37로 가장 좋았음에도 정작 우승은 승점 1점 차로 유벤투스에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 펠리페 멜로(가운데 왼쪽)가 헬라스 베로나와의 2015-16 세리에 A 5라운드 홈경기 결승득점 후 만치니(가운데 오른쪽)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밀라노)=AFPBBNews=News1 |
만치니는 2004~2008년 인터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세리에 A 3연패와 함께 코파 이탈리아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도 2번씩 우승했다. 모두 7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던 만치니가 2014년 11월 14일 돌아온 후 맞이하는 첫 풀 시즌의 초반 기세가 대단하다
만치니 1기가 끝나고 인터는 2008~2010년 조세 무리뉴(52·포르투갈) 감독 지휘 아래 세리에 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두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리그 우승 없이 코파 이탈리아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정상만 1번씩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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