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24일 프로야구 종합)
날마다 주고받고 있는 ‘5위 랠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SK가 넥센에 대승하고, 롯데는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모조리 패하면서 24일의 최종 순위표에선 SK가 다시 5위로 상승하고 롯데가 6위로 내려앉았다. 두 팀은 지난 19일 이후 엿새째 날마다 5, 6위에서 자리를 바꾸고 있다. 불안하지만 치열한 5위 싸움이다.
선두 삼성과 2위 NC는 각각 kt와 KIA를 상대로 ‘톱2’의 힘자랑을 했다. 삼성은 저력을 보였고, NC는 위력을 뽐냈다. 6연승한 삼성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 SK 선수들이 24일 목동 넥센전에서 12-4로 대승한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SK는 부산에서 더블헤더를 모두 내준 롯데를 제치고 다시 5위에 올라섰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홍성흔은 7회 그랜드슬램으로 프로 7번째 통산 3,000루타를 넘기면서 박재홍(은퇴·3,000루타)을 추월해 KBO 통산 최다 루타 랭킹 6위(3,003루타)에 올라섰다.
앞서 벌어진 더블헤더 1차전은 이현승(두산)과 린드블럼(롯데)의 투수전이었다. 두산이 1회 선제 3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고 3-2로 이겼다. 1회 1사1,2루서 때려낸 김현수의 2타점 좌중간 2루타가 소중한 선제 결승타가 됐다.
하루 2승을 쓸어 담은 두산은 4연승에 성공하면서 이날 패한 3위 넥센에 한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롯데는 절박한 5위 싸움의 복판에서 충격적인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번 시즌 5위 싸움에서 저력의 ‘추입마’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SK는 목동구장에서 만난 넥센을 12-4로 크게 이겼다. SK는 넥센의 야심찬 선발 카드 김상수가 던진 3이닝 동안 브라운의 3점홈런 등 7득점을 뽑아내면서 초반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넥센은 0-10으로 뒤지던 6회 박병호의 호쾌한 2점홈런(시즌 51호)으로 0의 행진을 끝냈으나, 따라잡기에는 상대가 많이 달아나버린 흐름이었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프로 50번째 통산 600타점을 채웠다.
SK 켈리는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5⅔이닝을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9승째(10패)를 따냈다.
선두 삼성은 수원구장에서 kt에 5-2로 역전승, kt전 6연승을 이어냈다.
삼성은 0-2로 뒤지던 6회 나바로가 동점 2점홈런을 날린 데 이어 8회 박석민이 역전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려내면서 또 한 차례 ‘8회 역전극’을 추가했다. 8회 등판한 삼성 안지만은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시즌 34홀드째를 기록, 지난 2012년 박희수(SK)가 세웠던 시즌 최다 홀드 기록에 어깨를 맞췄다.
↑ 삼성 안지만이 24일 수원 kt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최다 홀드 타이기록인 34홀드째를 따냈다. 6연승한 삼성은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NC는 2회 손시헌과 테임즈의 3점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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