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그 4연패에 빛나는 유벤투스 FC의 이번 시즌 초반이 극히 저조하다. 클럽 역사상 손꼽힐 수준이다.
유벤투스는 24일 프로시노네 칼치오와의 2015-16 이탈리아 세리에 A 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1승 2무 2패 득실차 0 승점 5로 리그 13위에 머물고 있다.
세리에 A 전신인 이탈리아축구선수권대회 시절까지 포함하면 유벤투스는 31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명문이다. 개막 5경기까지 승점 5점에 그친 것은 1970-71시즌 이후 무려 45년 만이다. 당시 유벤투스는 30전 11승 13무 6패·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리그 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입장에선 불길한 전례다.
↑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프로시노네와의 2015-16 세리에 A 5라운드 홈경기 도중 고함을 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토리노)=AFPBBNews=News1 |
프로시노네전에서 유벤투스는 무려 36차례 슛을 했음에도 1골에 그쳤다. 슛 36회는 최근 10시즌 동안 유벤투스의 세리에 A 단일경기 최다 슈팅이다. 저조한 득점력과 정교함이 떨어지는 마무리가 최근 부진의 이유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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