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첫날 페덱스컵 랭킹이 요동치며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30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날만 무려 7타를 줄인 스텐손은 단독 2위(5언더파 65타)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1위에 도약하며 1000만 달러의 주인공에 성큼 다가선 헨릭 스텐손. 사진(美 조지아)=AFPBBNews=News1 |
PGA 투어측은 플레이오프 흥행을 위해 최종전에서는 포인트를 재조정했다. 최하위인 30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더라도 상위 선수들이 하위권으로 떨어지면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랭킹 1~5위의 선수들은 우승만 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되고,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톱10’ 이내에만 들면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
조용히 추격적을 펼쳤던 스텐손은 첫 날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페덱스컵 우승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 스텐손은 2년전인 2013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타이거 우즈(미국)을 밀어내고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긴 바 있다.
↑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 11위에 그치면서 페덱스컵 랭킹 2위로 밀려난 제이슨 데이. 사진(美 조지아)=AFPBBNews=News1 |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5번홀(파4)에서 뼈아픈 트리플보기를 범한 데이는 1타만을 줄여 공동 11위에 그치면서 랭킹 2위로 밀려났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컷 탈락 후 3차전에서 공동 13위로 마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조던 스피스(미국)는 2언더파 68타 공동 5위에 자리해 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스피스의 페덱스컵 랭킹은 3위다.
이와 함께 1차전을 거른 뒤 3차전을 공동 4위로 마쳤던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4언더파 66타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치면서 랭킹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상위권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맥길로이의 페덱스컵 우승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한편, 19위로 최종전에 돌입한 뉴질랜드 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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