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고액연봉을 수령하면서도 부진한 맷 머튼(33)과 재계약을 포기할 방침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26일 “한신의 머튼이 올 시즌을 끝으로 퇴단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리그 수위타자였던 머튼은 올해 타율 2할7푼9리 9홈런 57타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시즌 막바지 부진에 빠져 한신이 우승경쟁에서 뒤쳐진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이 신문의 평가다.
2010년 한신 소속으로 입단한 이후 6시즌이나 뛰면서 팀의 장수용병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타율 3할3푼8리 14홈런 84타점과 비교하면 성적이 반토막이 났다.
↑ 한신 타이거즈가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맷 머튼과 올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을 포기할 방침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만약 한신이 올해도 지구 우승에 실패한다면 그 후폭풍은 상당할 전망이다. 외인 선수들의 대거 교체도 불가피하다. 이런 한신의 움직임에도 오승환(33)과의 재계약은 높게 점쳐지는 상황. 막바지 힘이 빠져, 아쉬운 마무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 한신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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