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중요한 경기에서 중요한 활약을 펼친 추신수가 경기 내용을 되돌아 봤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4로 올랐다. 팀도 6-2로 이기면서 휴스턴과의 격차를 4.5게임으로 벌렸고,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추신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 타석이 아쉽다”며 8회 돈 스트레일리와의 승부에 대해 말했다. 추신수는 1사 1루에서 초구를 노렸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진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 추신수가 4회 홈런을 기록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전반적인 내용은 만족했다. “스캇 카즈미르를 상대로 괜찮았다. 볼에 방망이가 안 나가고, 스트라이크를 쳤다. 그러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며 3안타 경기를 평가했다.
4회 2점 홈런에 대해서는 “라인드라이브 타구였기 때문에 홈런이라는 확신은 없었다. ‘잘 맞았다’ 그런 생각은 들었다”고 말했다.
2아웃 이후 3타점을 낸 것에 대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잘했다. 델라이노 드쉴즈가 출루해서 기회를 잡았기에 홈런이 나온 것이”이라며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안타가 아니더라도 투수로 하여금 공을 많이 던지게 하며 힘들게 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다. 그렇게 하면 다음 타자에게 득이 가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팀에 공헌할 수 있는 배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2번 타자로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 움직이는 것보다는 한쪽에서 하는 게 편하지만, 타순은 개의치 않는다. 상대 투수가 나를 상대할 때 ‘몇 번 타자냐’가 아니라 ‘타자가 누
한편,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타선이 초반에 득점을 내주며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득점이 나왔다. 상위 타선이 힘을 보여줬다”며 추신수를 비롯한 상위 타선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