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탈환을 꿈꾸던 맨체스터 시티가 클럽 역사에 남을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하얀(45) 제7대 아랍에미리트 부총리가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 명의로 맨시티를 인수한 후 처음 겪는 치욕이다.
맨시티는 26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5-16 EPL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졌다.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45분부터 34분 동안 4실점으로 무너졌다.
현재 맨시티를 소유한 ‘시티 풋볼 그룹’은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의 자회사다. 만수르가 2008년 여름 맨시티의 주인이 된 후 EPL에서 4실점으로 3골 차 이상 패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3골 차 패배로 범위를 좁혀도 리버풀 FC와의 2010-11시즌 32라운드 원정경기(0-3패) 이후 1604일(만 4년4개월20일) 만이자 리그 165경기 만에 일어난 참혹한 결과다.
↑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이 토트넘과의 2015-16 EPL 원정경기 패배 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최근 4시즌 동안 맨시티는 EPL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번갈아 하면서 2강의 하나로 군림했다. 이번 시즌 개막 5연승으로 정상 복귀를 향한 기세가 대단했으나 최근 리그 2연패이자 공식경기 1승 3패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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