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3연패를 당해 위기에 빠졌다. 두산에 공동 3위를 허용하며 주춤하다. 연패 기간 타선은 침묵했고 마운드는 헐거웠다.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 넥센은 추석 당일인 27일 kt를 홈으로 불러 결전을 벌일 예정이다. 선발 등판하는 양훈(29·넥센)이 반전의 키를 쥐고 있다.
넥센은 최근 연패로 두산에 턱밑까지 쫓겼다. 이제 매 경기 승부가 매우 중요해졌다. 특히 외인 원투펀치인 앤디 벤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가 연속으로 출격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충격이 컸다. 가뜩이나 시즌 내내 흔들렸던 선발진에 꾸준히 중심을 잡아 준 기둥의 부진이었다. 기존 자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에 지난 경기 반전투구를 했던 양훈이 재출격한다.
↑ 넥센의 양훈(사진)이 27일 kt전에 등판해 두 번째 선발시험대에 오른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아직 ‘선발투수’ 양훈의 성공 판단은 섣부르다. 선발 등판은 1경기에 불과했다.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로테이션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당초 포스트시즌과 내년 시즌까지 염두 해둔 포석이었지만 넥센도 당장 승리가 절실하다. 양훈의 반전투가 침체에 빠진 넥센 선발진에 단비가 될 수 있다. 양훈은 이번 시즌 kt전에 1경기 구원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을 상대하는 kt의 투수는 저스틴 저마노다. 올 시즌 3승6패 5.04의 평균자책점을 나타내고 있다. 넥센전은 지난 7월 29일 등판해 5이닝 동안 11피안타 5실점(5자책)의 약한 모습을 보였다. 단
와일드카드전의 도입으로 올 시즌 3위의 중요성은 매우 커졌다. 넥센의 3위 수성의 기로. 양훈의 호투가 위기에 빠진 팀에 풍성한 한가위 선물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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