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걱정 없는 김태형 감독…“원래 잘하는 선수”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더스틴 니퍼트에 대해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니퍼트에 대해서는 ‘걱정 제로’다.
올 시즌 여러 차례 부상으로 이탈했던 니퍼트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서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해 5이닝 10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26일 삼성전에도 선발로 나서 호투를 이어갔다.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 2연승. 단기간에 이닝 소화도 늘리는 등 ‘에이스’의 본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또 중요한 시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3위 싸움에 희망을 밝혔다. 니퍼트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킨 두산은 넥센과의 승차를 지우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27일 잠실 LG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원래 능력이 있는 선수가 아닌가. 능력을 봐야 할 선수가 아니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좋거나 좋지 않은 것을 가르는 정도”라면서 “오랜만에 던졌고 긴장을 해서 그런지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부담도 많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많은 부담감을 느끼기는 했지만 이제는 선발로서도 제 모습을 찾아간다고 봤다.
한편 9월의 지독한 부진을 끊어내고 다시 3위 싸움을 재개한 데 대해서는 “하던 대로 했을 뿐이다. 선수들이 연패를 하면서 부담을 가졌던 모양이다. 지금은 편하게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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