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지난 시즌 유럽프로축구를 천하 통일했던 FC 바르셀로나가 선수단의 잇따른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영입 선수의 등록마저 2016년 1월 1일부터나 가능한 상황이기에 더욱 난감하다.
2015-16시즌 바르셀로나 1군 소속으로 1경기 이상 결장 부상 경험자만 7명이다.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32·칠레)와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30·벨기에)·호르디 알바(26·스페인)·다니 아우베스(32·브라질), 미드필더 하피냐(22·브라질)와 공격수 산드로 라미레스(20·스페인)까지 위치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피해자가 속출했다.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마저 27일 왼쪽 무릎 인대 파열로 7~8주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으니 바르셀로나 선수단 분위기가 어떨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수비수 알레이스 비달(26·스페인)과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28·터키)은 FIFA 제재 때문에 후반기에나 투입할 수 있다. 그동안 강제적으로 저하된 실전감각 저하도 큰 변수다.
↑ 메시가 라스팔마스와의 2015-16 라리가 홈경기에서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 2015-16 바르셀로나 부상 및 등록 불가 일지 |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5승 1패 득실차 +4 승점 15로 스페인 라리가 2위에 올라있다. 표면적으로는 양호한 성적이나 모든 공식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벌써 3번이나 4실점을 허용하는 등 부상자 속출의 후유증을 숨기지 못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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