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윤진만 기자] 2002한일월드컵 4강 영웅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월드컵대표팀이 기회의 땅 칠레로 출국했다. 감독과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역대 최고 성적"을 외쳤다.
최진철 감독은 29일 오전 9시 20분 KE035편으로 전지훈련지인 미국 출국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기록 경신)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좋은 자신감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 8강, 4강까지 한 번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손흥민이 활약한 2009년 8강이다.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라는 만만찮은 상대와의 조별리그에서 최소 1승 1무 1패하는 것이 목표라던, 최진철 감독은 "브라질과 1차전에서 좋은 모습 보인다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남은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하지만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다.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당돌한 U-17팀의 도전. 목표는 16강 넘어 결승이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그는 "공격수라면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골을 넣어야 팀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부담은 없다. 감독님, 동료들과 함께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 바르셀로나는 잠시 잊었다. 미국과 칠레에센 오직 대한민국만 생각한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그리고는 10일 파라과이 U-17대표팀과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후, 10월 12일 결전지인 칠레 코킴보에 입성할 계획이다.
한국은 총 24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10월 18일), 기니(21일), 잉글랜드(24일)와 함께 B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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