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텍사스)가 없었다면, 텍사스 레인저스는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2번 우익수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6으로 소폭 올랐다. 팀은 7-6으로 이기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추신수의 이날 활약은 ‘영양만점’ 그 자체였다. 세 차례 타석에서 직접 득점을 내거나 득점에 기여했다.
↑ 추신수가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추신수의 홈런은 대량득점의 시작이었다. 1회 텍사스는 이 홈런을 시작으로 무사 2, 3루에서 상대 1루수 제프리 마르테의 실책,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플라이, 루그네드 오도어의 중견수 키 넘기는 3루타를 묶어 5득점을 냈다.
추신수는 팀이 5-4로 쫓긴 2회에도 득점에 기여했다. 선두타자 델라이노 드쉴즈가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로 출루, 무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같은 투수를 상대로 1루 땅볼을 때려 드쉴즈를 3루로 보냈다. 드쉴즈는 다음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내야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추신수의 공격은 팀이 6-6으로 동점을 허용한 4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2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벅 파머를 상대로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때려 기회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다음
추신수는 8회에도 상대 1루수 앤드류 로마인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벨트레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벨트레가 동시에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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